[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20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국가 발전목표를 담은 5개년 계획 초안을 제시했다고 신화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당총서기는 이날 베이징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등단, 기조연설을 하면서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에 관해 설명했다.
시 당총서기는 2026~2030년 국가 경제·사회 발전 5개년 계획 초안에 대한 당 지도부 구상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정책 세부 내용은 공표하지 않았다.
이번 5개년 계획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미국과 서방국의 첨단기술 접근 제한,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 부과등 외부 압력이 증대하는 속에 발표돼 주목을 사고 있다.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15차 5개년 계획이 고품질 발전과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경제 성장 혜택이 공정하고 폭넓게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앞으로 고난과 장애가 있을 것이며 중대한 시험에도 직면할 수 있다”며 “새로운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4중전회에는 당 중앙위원 200명과 후보 위원 170명이 참석하며 5개년 계획 초안을 승인하게 된다.
다만 5개년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최종 승인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4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국방부는 17일 부패 혐의를 받은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 부주석, 먀오화(苗華) 군사위원 등 군수뇌 9명을 공산당에서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중앙위원으로 당적 박탈로 중앙위원회 내 인사교체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