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자료사진. 2023.01.2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6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9.94포인트(0.87%) 내린 4만5354.99,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9.52포인트(0.03%) 하락한 2만8606.89에 장을 마쳤다.
반면 토픽스(TOPIX) 지수는 1.67포인트(0.05%) 오른 3187.02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매도세에 밀렸고, 연일 주식분할 기준 상장래 최고가를 경신했던 소프트뱅크그룹(SBG)도 하락 전환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해외 수입 의약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제약주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한때 닛케이지수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 엔저·달러 강세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결산 기업의 중간 배당 권리부 최종 매매일이 겹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고배당 종목 매수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2067억엔, 거래량은 22억181만주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은 376개, 상승 종목은 1197개, 보합은 44개였다.
종목별로는 디스코, 레이저텍, 후지쿠라 등이 내렸고, 패스트리테일링, 리크루트, 테르모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