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26일 일본과 이집트,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들 국가에서 수입한 열연강판에 대한 조사 결과 역내 관련산업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는 걸 확인했다며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일본산 열연강판에는 6.9~30% 추가 관세를 발동하고 이집트산은 11.7%, 베트남산 경우 12.1%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산 열연강판 제품도 조사 대상이었지만 덤핑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반덤핑 관세 발동을 보류했다고 집행위는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유럽철강협회의 제소로 시작한 조사 결과에 따랐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입된 제품이 적용 대상이다.
앞서 EU는 지난 4월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집행위는 임시 관세로 확보한 금액을 확정 징수하고 초과분은 환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