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4일 미중 합의,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77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57위안 대비 0.0020위안, 0.028%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147위안으로 전일 4.8108위안보다 0.0039위안, 0.08% 내렸다. 이틀째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3939위안, 1홍콩달러=0.91429위안, 1영국 파운드=9.6106위안, 1스위스 프랑=8.9791위안, 1호주달러=4.6894위안, 1싱가포르 달러=5.5387위안, 1위안=196.05원(0.3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11시20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158~7.116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168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 대형 국유은행이 전날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4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119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181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4015억 위안(약 78조6860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7일물 역레포가 4185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170억 위안(3조332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