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중심가 시부야에 있는 횡단보도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자료사진. 2025.09.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9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8.4로 전월 대비 1.3 포인트 내렸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은 24일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일본 제조업 PMI가 전월 49.7(확정치)에서 이같이 대폭 저하했다고 전했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생산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53.0으로 전월 53.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생산량 지수는 8월 49.8(확정치)에서 47.3으로 2.5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신규수주는 47.8에서 47.0으로 0.8 포인트, 고용이 51.9에서 49.4로 2.5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S&P 글로벌은 리포트에서 생산 감소에 관해 “기업이 판매 부진과 신중한 재고 방침을 감안해 생산량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 PMI는 3월 기록한 50을 포함해 11개월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이 계속 일본의 주된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S&P 글로벌은 일본 경제에는 코스트 압력이 계속해서 주된 우려 재료라면서 기업이 이익률에 대한 하방 압력을 경감하려고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종업원 수를 늘리는데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9월 종합 PMI는 51.1로 8월 52.0(확정치)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
총 신규수주 증가세가 둔화하고 신규 수출수주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은 기업 심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코스트 압력이 역대급으로 높은 상황에서 증가율이 지난 2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