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NCT 해찬.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활동으로 멋지고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솔로 앨범으로는 보컬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혼자 무대를 채우는 퍼포먼스에 집중해 저만의 매력을 담으려고 했어요. 단순히 무대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제 음악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 해찬’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신경 썼습니다.”
그룹 ‘엔시티(NCT)’ 해찬이 8일 오후 6시 정규 1집 ‘테이스트(TASTE)’를 발매한다. 데뷔 9년 만에 솔로 활동 병행에 나선다.
이번 앨범 제목은 해찬의 음악적 ‘취향’을 팬들과 공유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만들어낸 음악을 ‘맛본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해찬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악적인 장르부터 사운드, 퍼포먼스, 분위기까지 제 취향을 가득 담았기 때문에 앨범 전체가 해찬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앨범명도 자연스럽게 ‘테이스트’가 됐다. 진짜 저를 담은 ‘앨범'”이라고 자부했다.
앨범엔 해찬 스스로의 색깔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좋아하는 장르인 R&B를 중심으로 솔(soul), 힙합, 재즈 등 다양한 분위기로 해석한 총 열한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크레이지(CRZY)’는 2000년대 초반 거칠고 강렬한 힙합 펑키 리듬 위에 기타 스트로크와 보컬이 역동적인 긴장감을 자아내는 R&B 팝 댄스다. 우연히 마주한 매혹적인 상대를 밀고 당기는 유혹의 순간을 노래한다.
[서울=뉴시스] NCT 해찬.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크레이지’가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고 판단한 해찬은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곡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솔로 데뷔곡으로 인사드리기에 좋은 출발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큰 고민 없이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레이지’ 뮤직비디오는 음악과 퍼포먼스 신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청했다. “말썽꾸러기 같으면서도 당당한 제 모습들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노래와 안무, 배경이 되는 공간이 잘 어우러진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가 완성됐습니다. 저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술관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는데, 평소에는 미술관에 자주 가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로 그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록곡 ‘슈드 비(Should Be)’는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작사 과정이 꽤 어려웠다는 그는 “데모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입에 잘 붙는 가사를 쓰는 것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 달라는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제가 구상한 대로 완성된 것 같아서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부연했다.
NCT 드림에선 맏형 라인, NCT 127에선 막내 라인인 해찬은 이번 앨범이 성숙한 콘셉트라서 “NCT 형들이 장난스럽게 느끼하다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NCT 해찬.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특히 NCT 태용은 “넌 다 잘하니까 솔로 활동도 잘할 거야”라고 말해줬고, 해찬은 덕분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 멤버들의 응원은 이처럼 항상 큰 힘이 된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팬덤 ‘시즈니’가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었다.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시간이 지나도 계속 찾아 듣게 되는 앨범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 해찬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