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해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5.09.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5.06포인트(1.45%) 오른 4만3643.81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297.92포인트(1.07%) 상승한 2만8190.75, 토픽스(TOPIX) 지수는 32.89포인트(1.06%) 뛴 3138.2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 오르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늘리다 오전 10시52분께에는 전 거래일 대비 819.85포인트(1.90%) 뛴 4만3838.60을 기록, 지난달 18일 세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급등하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3120.96)를 넘어섰다.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하면서 차기 정권이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정국 불안 속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수출 기업 실적 개선 기대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날 장 초반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8엔대를 기록했다.
앞서 5일에는 8월 미국 고용통계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금리 인하 전망이 부각돼 엔화 강세가 147엔대까지 진행된 채 장을 마감했지만, 주초 시장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사임 표명으로 엔 약세가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에 대한 기대감도 방위비 증액 전망으로 이어지며 미쓰비시중공업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은 부동산주 상승으로 이어진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 닌텐도, 화낙이 상승했고, 디스코, 무인양품, 아사히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