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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수원 영화동, 춘천 근화동, 천안 성환읍 등 3곳을 선정하고, 경기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의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도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을 유치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우선 ‘수원시 영화동’은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 권역으로 문화재 인근 개발이 제한돼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쇠퇴된 지역이다. 이번 혁신 지구 지정을 통해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 근화동’은 춘천역 인근 대규모 미군부대 이전부지다. 인구감소와 노후화로 쇠퇴하는 지역을 춘천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산·학·연 체계 구축을 통한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도시기본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이어서 사업부지를 자연 녹지에서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혁신지구로 선정됐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 인근 대학가에 지식·산업 복합 거점을 조성해 천안 북부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대학 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인근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시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사유지 비중이 45%인 사업부지의 권원 확보를 조건으로 혁신지구로 선정했다.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종합 자문을 지원하는 ‘혁신지구 후보지’로는 여주시 중앙동이 선정됐다. 이 지역에 여주시청과 인근 부지를 활용한 복합상업공간, 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하는 계획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지로 선정된 3곳에는 국비 750억원(지방비 501억원)을 포함해 총 8323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약 17만8000㎡를 재생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지역내 주차장 2276면, 공동이용시설 10곳, 업무시설 12곳, 주거시설 298호, 숙박시설 148실 등 생활SOC를 조성해 사업기간 중 일자리 1151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혁신지구에는 국토계획법상 도시혁신구역이 적용되며, 건폐율·용적률·주차장 설치기준·건축물 높이 제한 등 건축 규제도 완화된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그간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오는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