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배관공이 파이프를 용접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9.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0으로 전월 대비 1.9 포인트 상승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8월 비제조업 PMI가 전월 50.1에서 이같이 오르면서 6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제조업 PMI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8인데 실제로는 1.2 포인트나 크게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밑으로 떨어질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8월 신규수주 지수는 전월보다 5.7 포인트 올라간 56.0이다. 사업활동과 생산 지수는 2.4% 상승한 55.0, 고용지수 경우 0.1 포인트 오른 46.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투입가격 지수는 69.2로 전월 69.9에서 0.7 포인트 저하했다. 7월은 2022년 10월 이래 가장 높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이 8월 견조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예상을 넘어서는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가계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는 속에서도 서비스 지출은 상당수 소비자에는 여전히 우선순위가 높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ISM 담당자는 “기업이 연말 세일을 준비하는 게 사업활동과 수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사대상 기업은 계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스트 면에서 아시아와 남미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고율관세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10월에는 매출 원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계했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이 노동시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46.5로 올라섰지만 3개월 연속 경기축소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