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우 손담비가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08.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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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저는 회복이 빨랐거든요. 보통은 출산하면 남편이 부축해줘야 일어난다는데 저는 혼자 일어났어요.”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만난 손담비(41)는 4개월 전 아이를 낳은 ‘새내기 엄마’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날씬했다.
출산 4개월 만에 13㎏을 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당히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녀는 남편 이규혁에 대한 귀여운 불만을 먼저 꺼냈다.
“남편은 제가 살도 금방 빼고 회복도 빠른 걸 보고 다른 사람도 다 그런 줄 알더라고요. 절대 아니에요. 저는 특이 케이스예요. 특히 제 나이대엔 쉽지 않죠.”
감량의 이유는 단순했다. 복귀였다. “일이 들어왔는데 살 때문에 못하면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빼려고 했죠.”
과거 예능에서 “하루에 맥주 50캔 마신 적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애주가였지만, 출산 후엔 가장 먼저 술을 끊었다.
“출산하고 술 안 마셨어요. 한 잔을 마셔도 다음 날 제가 쓸 시간이 깎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이어트도 이유였고요.”
발레를 비롯한 운동이 일상의 축이 됐다. “운동할 땐 괴롭지만 끝나면 엔돌핀이 확 돌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풉니다.”
[서울=뉴시스] 손담비. (사진=손담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5.08.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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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지만, 손담비는 그럴수록 하루를 루틴으로 묶는다.
그녀는 “매일 하루 목표를 쓰고, 오늘의 할 일을 적고, 목표 칸에는 이루고 싶은 걸 써 놓고 계속 떠올린다”고 밝혔다.
“루틴이 없으면 삶이 불안정해지는데, 루틴이 있으면 안정되고 꽉 찬 느낌이 들어요. 매일 아침 같은 목표라도 다시 적으면서 다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능 복귀도 눈앞이다. 손담비는 “이제는 내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한 가지로 설명되기 어려운 사람이다. “저는 가수, 연기, 예능, MC도 했고, 사실 다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어렸을 땐 그게 싫었어요. 한 가지 재능이 압도적으로 있었으면 했거든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근데 나이가 드니 아니더라고요. 다양한 재능을 골고루 주신 거구나,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왜 그렇게 부정적이었나 싶었죠. 지금은 다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그걸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이자 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