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AP/뉴시스]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창안자동차 물류 장치장에서 승용차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8월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194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동망과 경제통, 증권시보(證券時報)는 25일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 최신 통계를 인용해 미니버스를 제외한 협의 승용차 판매 대수가 8월에 이같이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7월 184만4000대와 비교해선 6.2% 증대한다고 점쳤다. 7월 판매 대수는 6월보다 11.6% 감소했다. 당시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크게 둔화했다.
CPCA는 8월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보조금 재개와 지방의 연계정책 효과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7월 말부터 신속히 집행된 새로운 보조금 예산이 각 지역의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 재개로 이어졌으며 지방정부가 부문별, 시기별로 정교하게 자금을 배분함에 따라 보조금 집행의 효율성과 지속성이 높아졌다고 CPCA는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8월 첫째 주는 일부 완성차 업체의 무더위 휴가, 보조금 일시 중단 여파로 승용차 일일 판매량 4만5200대로 작년 동월보다 3.8%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5.6% 늘었다.
둘째 주에는 보조금이 재개되면서 판매 대수도 빠르게 반등해 일일 평균 5만91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에 비해 10.1% 증가했다.
셋째 주에는 일일 판매량이 6만6700대로 늘어나 작년 같은 달보다 18.0%, 전월 대비 5.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넷째 주에는 일일 8만4700대 팔릴 것으로 나타났다.
CPCA는 또한 “8월 초에는 정부의 ‘과도한 경쟁 자제(反內卷)’ 조치로 승용차 가격 할인 폭이 다소 축소하며 가격 체계가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정책 집행과 업계의 자율적 조정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시장질서가 한층 건전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