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부 경제지표 부진에 더해 유통업체 월마트의 분기 순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금리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반락, 전일 대비 152.81 포인트, 0.34% 내려간 4만4785.50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5.61 포인트, 0.40% 떨어진 6370.1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2.55 포인트, 0.34% 하락한 2만1100.3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째 속락했다.
월마트는 4~6월 분기 결산에서 매출은 늘었지만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소비 관련주에 매도를 불렀다.
파월 의장은 22일 잭슨홀 미팅에 연사로 나서 발언한다. 노동시장이 약화하는 반면 인플레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인하 방침에 관해 어떻게 언급할지가 주목된다.
그 내용을 확인하자는 투자자들이 많아 적극적인 거래를 억제했다.
월마트가 4.49% 급락하고 IBM유통주 1.30%, 홈디포 1.01%, 리엄스 0.89%, 전자상거래주 아마존닷컴 0.83%, 월트디즈니 0.71%, 대형 투자은행주 골드만삭스 0.66%, JP 모건 체이스 0.26%,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64%, 항공기주 보잉 0.51%, 스마트폰주 애플 0.49%,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0.25%, 반도체주 엔비디아 0.24% 하락했다.
반면 약품주 머크는 1.68%,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1.52%, 유나이티드 헬스 1.17%, 기계주 허니웰 0.19%, 보험주 트래블러스 0.19%, 맥도널드 0.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