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유로화 상징물[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 국의 7월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가 2.0%로 확정되었다고 20일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탯이 발표했다.
2.0%는 이 달 초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것이며 또 직전 6월 확정치도 2.0%였다.
유로존 인플레는 5월에 1.9%로 내려오기 전에는 올 1월에 2.5%로 상당히 높았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인플레는 2.6%였다.
7월의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 2.0% 중 서비스 부문이 플러스 1.46% 포인트로 그 대부분을 기여했다. 식품 알코올 담배 부문은 플러스 0.63% 포인트였으나 에너지는 마이너스 0.23% 포인트였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아 변동률이 제로였다. 최강 경제국 독일은 월간 물가상승률이 0.4%였으나 연간 물가상승률 즉 연 인플레는 2.0%에서 1.8%로 낮아졌다.
연 인플레는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수준으로 월간 변동률을 12개월 간 누적한 것과 같다.
프랑스 물가는 월간 0.3% 올랐으나 연 인플레는 0.9%로 변동이 없었다. 이탈리아는 물가가 전 달에 비해 1.0%나 내렸으나 연 인플레는 1.8%에서 1.7%로 낮아지는 데 그쳤다.
에스토니아는 5.6%, 슬로바키아는 4.6%의 높은 인플레를 기록했다. 유로존이 아닌 EU 멤버 루마니아 인플레는 6.6%에 이르렀다.
유로존 경제는 올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0.6% 성장한 뒤 2분기에는 0.1%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0.9% 성장했던 유로존은 올해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존의 통합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지난 6월 초 8차 인하한 뒤 7월 말 최근 정책회동에서 동결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 3종 중 일반은행이 대출 대신 중앙은행 ECB에 예치할 때 받는 데포(예치)금리는 2.0%를 유지했다. 이 인플레 기간 핵심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첫 인하 직전에는 4.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