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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7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은 전월 대비 75% 급증했다고 공상일보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해관총서(관세청)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7월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5577t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2개월 연속 늘어났다. 6월 미중 통상합의 후 중국의 주요 전략광물 공급이 수출통제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자동차 모터, 풍력발전기,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제품의 핵심 소재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략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자석 생산량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독일이 전월보다 46% 급증한 1116t으로 계속 선두를 고수했다. 미국에 수출량은 75.5% 대폭 증가한 619t에 달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4.8% 증대했다.
올해 1~7월 누계 희토류 자석 수출은 2만789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1~6월 18.9% 감소에서 낙폭을 좁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대중 무역압박에 대응해 일부 희토류 품목을 수출 제한 품목에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4~5월 동안 수출허가 발급 지연 등으로 희토류 자석 수출이 급감하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타격을 줬다.
최근 일부 언론은 중국 당국이 외국기업에 희토류와 관련 제품의 비축을 자제하라고 통보하는 한편 승인을 받은 수출 물량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들의 과도한 재고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희토류 자원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