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 BTCS가 주주 보상을 위해 이더리움(ETH)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이번 배당을 통해 장기 보유 주주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매도 세력의 영향력 축소를 꾀하고 있다.
BTCS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해주는 동시에, 외부 공매도 세력의 무분별한 주식 차입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ETH로 지급되는 특별 배당금을 발표했다. 이더리움으로 배당금을 제공하는 상장사는 BTCS가 처음이다.
이번 배당은 주당 0.40달러(약 560원)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주당 0.05달러(약 70원) 상당의 ‘비비덴드(Bividend)’는 오는 9월 26일 이더리움으로 한 차례 지급된다. 나머지 주당 0.35달러(약 490원)는 ‘로열티 지급금’ 형태로 2026년 1월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한 번 더 이더리움으로 분배된다. 단, 이 로열티 금액은 회사 임직원 및 이사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회사 측 발표 직후 BTCS 주가는 하루 만에 10.4% 급등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암호화폐 채굴에서 이더리움 기반 재무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 BTCS는 팬 기반 투자자들에게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조치는 자체 주가 방어와 동시에 이더리움의 실물 활용성을 상장사 배당에까지 확대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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