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쇼핑중심 거리 자일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6월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고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내수 회복을 배경으로 역내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게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6월 소매매출이 2.6%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5% 포인트나 상회했다. 5월 1.9%에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전월에 비해선 0.3% 늘어나 시장 예상 예상 0.4% 증가를 약간 밑돌았다. 다만 지난 2개월분 데이터가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연간 기조는 애초 예상을 웃돌았다. 5월은 0.3% 감소했다.
6월 소매매출 내역을 보면 비식품이 작년 같은 달보다 4.3% 증대하고 자동차용 연료는 4.0% 증가했다. 식음료·담배는 1.7% 늘어났다.
주요국 가운데 스페인 소매매출이 6.4%, 역내 최대 경제국 독일은 4.8% 각각 크게 늘었다. 반면 프랑스와 폴란드는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전체로는 6월 소매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0.3% 많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증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관세 부과와 유로화 강세 등으로 수출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소매 매출의 회복세는 내수 소비가 유럽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