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연합뉴스4대강 보와 전기차 생산시설, 수해지역 등 정책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5일 오후에는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다. 매립지가스 등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현장을 살펴보기 위한 일정이다.
수도권매립지는 1980년대 난지도매립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체시설로 조성돼 1992년 1매립장 사용을 시작, 현재 3-1매립장을 사용 중이다.내부 대표적인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로는 매립지가스 포집설비와 연계된 50MW(메가와트)급 발전소가 있다. 매립된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지가스를 포집해 발전소를 가동, 악취방지는 물론 연평균(2020~2024년) 약 24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수도권 매립지 내 50MW 발전시설 계통도. 환경부 제공이외에도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500톤/일)에서는 공공 음식물폐기물탈리액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바이오가스는 인접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운영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매립 종료된 2매립장(2000~2018년) 상부 154만㎡(축구장 215개 규모)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종복토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완공 예정이다.이는 매립지가 단순히 자원순환의 고리를 끊는 폐기물의 종착역에 머물지 않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이자 자원순환 고리를 잇는 순환경제의 새로운 출발역으로의 변모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김 장관은 “매립지가스 50MW 발전소 사례처럼 환경기술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매립 공간의 가치를 더욱 새롭게 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입지와 활용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2매립장 상부 공간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주민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의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한편 현재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찾는 공모가 4자(환경부-서울·인천·경기) 협의를 거쳐 진행 중(2025년 5월 13일~10월 10일)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4자 협의체 위탁을 받아 공고부터 홍보 및 접수까지 공모 업무 전반을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