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신화/뉴시스]지난해 7월 22일 바이두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가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핑산 지구에서 대기 중인 모습. 2025.08.0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026년부터 영국과 독일에서 로보택시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에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바이두가 자율주행 차량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두는 2021년부터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중국 본토 외 지역, 특히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 자율주행차를 배치하기로 한 바 있다.
리프트 역시 유럽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의 차량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를 인수하며 영국·독일·프랑스·아일랜드 등 9개국 150여 개 도시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은 최근 차량 호출 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각 사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무인 차량 개발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우버가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브와 손잡고 2026년 봄부터 완전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