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공관장 합동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한 불법행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외교부를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외교부 장관실과 인사기획관실 등 자료가 보관된 사무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수사하기 위해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또 다음날인 5일에도 경기 과천시에 있는 법무부 과천청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 법무부 장·차관실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실, 인사관리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 채상병이 순직한 뒤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해병대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2023년 3월 4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법무부는 임명 4일 뒤인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으나 11일 만에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