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5.10.2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7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15포인트(1.22%) 오른 4만9905.80에 장을 열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3분 기준 839.31포인트(1.70%) 오른 5만138.96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5만 고지에 올랐다.
주요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미·중 양국 정부가 26일까지 진행한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對)중국 100% 관세 부과를 유보하기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또 전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시장이 지지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한 재정확장적 경제정책과 금융완화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닛케이지수가 다카이치 총재 취임 후 약 3주 만에 40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전략가는 “미국 주식과 비교해도 일본 주식에는 여전히 저평가 요인이 있다”며 “내년도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5만선은 하나의 통과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