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0.2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로 미중 무역갈등이 재차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환상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중국은 55% 관세를 내고 있으며, 우리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엔 11월 1일부터 잠정적으로 155%가 된다”며 “우리는 몇주 후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들은 다른 모든 국가들처럼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서 유럽연합(EU), 일본, 한국과는 공정한 무역합의를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도 (미국에서)이득을 취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며 “우리는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합의를 이뤘고, 제가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도 공정한 합의를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마 중국의 시 주석과도 매우 공정한 합의를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우 흥미로운일이 될 것이며, 양국 모두에 유익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취재진 질문에도 “저는 중국에게 잘해주려하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에 함께 갈 것이며, 그 곳은 우리가 만나기에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회담을 끝냈을 때는 ‘큰 합의(a big deal)’가 이뤄질 것이다. 우리가 한국에서의 회담을 마쳤을 때 중국과 저는 매우 공정하고 훌륭한 무역합의를 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관세 갈등 이후 중국이 수입을 중단한 미국산 대두를 다시 구매하길 원한다고 언급했고, “중국과 환상적인 협정을 맺게될 것이다. 양국 모두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와 관련해 미국, 영국, 호주간 군사협의체인 오커스(AUKUS)가 억제책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지만, 그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괜찮을 것이고, 중국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가 한국을 떠날 때쯤, 그것이 잘못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역합의로 마무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양국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