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5일 미중 합의,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째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118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77위안 대비 0.0041위안, 0.058%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885위안으로 전일 4.8147위안보다 0.0262위안, 0.54% 올랐다. 3거래일 만에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3614위안, 1홍콩달러=0.91434위안, 1영국 파운드=9.5817위안, 1스위스 프랑=8.9632위안, 1호주달러=4.6924위안, 1싱가포르 달러=5.5271위안, 1위안=196.97원(0.9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4분(한국시간 10시54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299~7.130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924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5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31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031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4835억 위안(약 94조9884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년 기한)로 유동성 6000억 위안을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7일물 역레포가 4870억 위안, MLF 3000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2965억 위안(58조2415억원)을 주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