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머하벤=AP/뉴시스] 독일 브레머하벤항에 있는 컨테이너와 수출 자동차 하치장. 자료사진. 2025.09.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9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2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9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51.2(개정치)에서 0.2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51.1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종합 PMI는 9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9월 종합 PMI는 16개월 만에 고수준에 달했지만 전월 작년 5월 이래 확대한 신규수주가 다시 주춤하면서 경기회복 지속에 제동을 걸었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이 아직 성장궤도에 있지만 진정으로 기세를 올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사업 지수는 전월 50.3에서 50.0으로 0.3 포인트 저하했다.
서비스업 PMI는 8월 50.5에서 51.4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50.5를 크게 웃돌면서 9개월 만에 높은 수준에 올랐다.
반면 9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 50.7에서 1.2 포인트 떨어지면서 경기축소으로 내려앉았다. 8월은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확대에 진입했다.
고용 증가세는 사실상 멈췄다. 제조업 투입 코스트는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서비스업 경우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자 가격 지수는 52.7로 내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치 52.4에 근접하며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CB(유럽중앙은행)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는데 시장에선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하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