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3일 미중 합의,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째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57위안으로 전날 1달러=7.1106위안 대비 0.0049위안, 0.069% 올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108위안으로 전일 4.8060위안보다 0.0048위안, 0.10% 내렸다. 4거래일 만에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3877위안, 1홍콩달러=0.91451위안, 1영국 파운드=9.6040위안, 1스위스 프랑=8.9690위안, 1호주달러=4.6891위안, 1싱가포르 달러=5.5450위안, 1위안=195.75원(0.60원 ↑)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32분(한국시간 11시32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137~7.1139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150~4.8150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는 미중 통상마찰 완화 조짐이 보이고 인민은행이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인 LPR을 동결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3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14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15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761억 위안(약 54조1050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7일물 역레포가 2870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109억 위안(2조1362억원)을 거둬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