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자료사진. 2023.01.2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71.60포인트(0.88%) 떨어진 4만1938.89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287.01포인트(1.04%) 내린 2만7360.12, 토픽스(TOPIX) 지수는 32.99포인트(1.07%) 떨어진 3048.89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국채 수익률 상승까지 겹치면서 2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이 여파로 도쿄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특히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고가주 매도가 우세해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앞으로 커질 수 있다며 경제·물가 추이를 확인한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날 밝힌 것이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지며 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이에 미쓰비시UFJ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한때 440포인트 넘게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개인 투자자도 많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아소 다로 최고고문이 3일 중 총재 선거의 앞당김을 요구할 의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정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