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되는 참다랑어. 연합뉴스참다랑어 어획량이 늘어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상품화에 적극 나섰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참다랑어 어획량은 지난 2021년 509톤에서 지난해 768톤으로 50% 정도 늘었다. 이 가운데 정치망을 이용한 어획량은 같은 기간 79톤에서 306톤으로,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치망은 물고기 떼가 지나가는 길목에 그물을 펴서 고기 떼가 들어오면 그물을 끌어 올려 한꺼번에 잡는데 사용하는 그물로, 주로 연안의 얕은 곳에 설치한다.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는 참다랑어의 상품화를 위해 8월 27일 오후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어업인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참다랑어는 세계적으로 고급어종에 속하는 고등어과 어류로, 어획 즉시 방혈(피 제거), 내장 분리, 저온 유지(급랭) 등 처리 작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협의체는 기후변화 등으로 참다랑어의 어획량이 지속 증가할 것에 대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지자체, 한국수산자원공단, 어업인, 수협, 유통·가공 업체 등이 참여한다.협의체에서는 △참다랑어 처리 방법(즉살, 방혈, 내장분리) 개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참다랑어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