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건설근로자공제회 CI. 2021.02.26.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근로자에게 자녀 교육비를 15만원씩 지원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2~6학년 자녀가 있는 근로자 2800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4억2000만원이다.
그간 건설근로자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 경우에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학용품 구매 지원 용도로, 1인당 20만원이다.
이번 지원으로 초등학교 2~6학년도 15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조건도 있다. 퇴직공제 총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며, 직전년도 또는 최근 12개월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근로자만 신청 가능하다. 또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이 같이 지원을 확대하게 된 것은 건설근로자 임금 감소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9000명인데,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상반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공제회는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는 건설근로자 임금 감소로 연계되며 생계유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인 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복지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