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비전과 주요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4일 방미길에 올랐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미 배경과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돌아와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의 이번 방미가 갑자기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간 정상회담 의제 등 실무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해외 순방시 동행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현안을 챙기는 게 통상적이다.
이에 대해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같은날 일본 도쿄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미정상회담의 큰 주제는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 동맹 관계의 현대화, 그리고 그런 일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협력 영역을 어떻게 개척할지 등 세 가지”라며 “(관계를) 안정화·현대화하는 문제들에 대한 논의들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제 조율이 안돼 우리가 지금 어떻게 (대처)하는 차원은 아니다”라며 “(의제 조율은) 진행되고 있고, 정상회담을 하는 시기가 되면 조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