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국도로공사 '내 차 생존 매뉴얼' 영상. (사진=한국도로공사 유튜브 캡처) 2025.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극한 더위 속에 차량 안전 관리를 위한 ‘온도 관리 매뉴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내 차 생존 매뉴얼. 폭염경보 발령, 더위로부터 차량을 사수하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운행 전 단계에서 엔진 과열을 막는 냉각수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단, 달궈진 냉각수 캡 등 차량 부품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엔진 열이 식은 후 점검해야 한다.
열기로 60~80도까지 뜨거워진 아스팔트 노면을 차량이 달리면 브레이크 마찰열이 함께 상승해 브레이크액도 소모가 빨라진다. 브레이크액은 색이 탁하거나 기준선 이하일 경우 교체해야 한다.
높아진 도로 표면 온도로 인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면서 자칫 파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권장 수치보다 2~3psi 낮게 유지해야 한다.
운행 중에는 냉방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24~26도로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목적지 도착 3~5분 전에는 송풍 모드로 전환해 차 안의 습기를 말려 에어컨 필터에 세균이 번식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운전을 마친 뒤에도 스프레이, 라이터, 보조배터리, 전자기기 등 폭발 위험성이 있는 물건은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
플라스틱 생수병도 고온을 받아 환경호르몬이 나오거나 햇빛을 굴절시켜 불을 낼 수도 있으니 가급적 차에 두고 내리지 않아야 한다고 영상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