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젠키르헨=AP/뉴시스]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쇼핑카트를 밀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보다 악화했다고 RTT 뉴스와 마켓워치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금융사무국 발표를 인용해 8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속보치)가 마이너스 15.5로 전월 마이너스 14.7(개정치)에서 0.8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마이너스 16.6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14.9인데 실제로는 이를 0.6 포인트 밑돌았다.
신뢰지수가 마이너스권에 있는 건 경기전망에 대해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EU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가 장기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우려가 여전하면서 유로존 소비자 심리가 더욱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전체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4.8로 7월 마이너스 14.5보다 0.3 포인트 저하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EU 집행위원회는 평가했다.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1일부터 20일 사이에 조사를 진행했다. 지수 확정치는 오는 28일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