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정부가 국산콩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콩 재배면적은 2021년 5만 4천ha에서 2024년 7만 4천ha로 늘었다. 자급률도 23.7%에서 38.6%로 상승했다.이에 반해 1인당 연간 콩 소비량은 여전히 7.3kg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정부의 콩 재배 활성화 정책과 콩 소비량 감소가 맞물릴 경우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정부의 비축량 시장 공급에도 더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콩 소비 촉진을 위한 수요 기반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국산콩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의 풀무원기술원을 방문해 콩 가공식품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국산콩 수요 확대가 절실한 가운데 국산콩을 활용하는 식품 기업을 격려하고 국산콩 소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풀무원 이우봉 대표는 국산콩 소비 수요는 있지만 수입콩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입콩과의 가격차 축소, 국산콩 홍보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농식품부는 “식품기업이 콩 가공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소비자 행사용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등에 비축콩을 할인 공급해 원료 비용 인하를 지원하고 있고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개발·출시 과정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국산콩 접근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산콩 사용 확대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생산, 제조되는 식품에서 국산콩을 사용하는 비중은 6%(2023년 기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산 콩 생산량은 연간 15만 톤 정도이다. 수입하는 식용 콩은 두 배 정도인 29만 1천 톤에 이르고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선이다.그만큼 콩 관련 식품업체들이 더 많은 국산콩을 재료로 적극 사용해야 소비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