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근로자 감전 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연합뉴스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12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고 발생 8일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건설면허 취소 방안 검토 지시가 나온 지 6일만이다.
노동부는 이날 오전부터 “포스코이앤씨와 하청 시공사 본사 및 현장 사무실, 감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노동부 안양지청 금로감독관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 70여명이 투입됐다.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전기 누전에 의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4분쯤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근로자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한편, 노동부는 이날 오전 포스코 그룹 관련 노동부 본부와 지방관서간 긴급 합동 수사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포스코 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대상으로 수사 쟁점사항들을 공유하고 엄정 수사를 위한 전략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