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발견된 불닭볶음면 모방제품. aT 제공정부가 K-푸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K-푸드를 위조, 모방한 가짜 제품이 확산되자 적극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해외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저가·저품질 위조·모방품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해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K-푸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특정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제품명을 사용한 모방품 △한글 표기 등으로 한국산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8월 14일 오픈 예정)에 해당 제품 사진과 제품명, 유통매장, 발견일시, 가격, 모방 의심 사유 등을 입력하면 된다. 해외 현지 소비자 뿐 아니라 여행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국·베트남·태국어 안내 콘텐츠를 활용해 현지인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캠페인이 마무리되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국내 또는 현지에서 사용이 가능한 K-푸드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원산지 확인 방법,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 K-푸드 로고 등 한국산 농식품 식별법을 홍보하고 현지 관계기관·수출기업·해외 유통망과 협력해 K-푸드 브랜드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푸드는 지난 2024년 기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인 99억 8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51억 6천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의 해외 위조·모방품의 증가는 수출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