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장마철처럼 비가 내린 가운데 주말에도 강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부터 12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먼저 이날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북부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 충청북부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서해5도 10~60㎜ ▲서울, 인천, 경기남부 10~40㎜ ▲강원 북부 10~40㎜ ▲강원 중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 5~30㎜ ▲강원 남부 동해안 5~10㎜ ▲세종, 충남 북부, 충북 북부 5~10㎜다.
12일은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 오전부터 경북권에, 오후부터 전라동부와 경남권에, 오후에 대전·세종·충남남동내륙과 충북에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 안팎 ▲강원영동 10~40㎜ ▲강원영서 5㎜ 안팎 ▲대전, 세종, 충남북부, 충남남동내륙, 충북 5㎜ 안팎 ▲전북동부, 전남동부 5㎜ 안팎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5~20㎜ ▲부산, 울산, 경남 5~10㎜ ▲대구, 경북내륙, 남부동해안, 울릉도, 독도 5㎜ 안팎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강수는 한반도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중심을 둔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주기적 기압골이 통과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부터 주기적 북쪽골 통과로 중부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내렸다”며 “평년보다 남쪽 고기압이 확장하는 패턴이 유지되면서 10월 상순 강수 일수가 평년 대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휴부터 마치 장마철처럼 내리던 비는 주말은 물론 다음주 초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께 북쪽골이 통과한 후에는 침강류 영향으로 지상 고압부가 강화하면서 동풍이 불고 이 영향으로 강원영동 등 동쪽 지역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다음주 초에는 북동쪽 고기압 동풍과 저기압 남서풍이 충돌하면서 중부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질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접근하고, 남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4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은 15일까지, 강원영동은 16일까지 이 비가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금요일 전후로 우리나라에 남쪽에 위치하던 고기압이 차차 물러나고 북쪽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가 내리던 기압계가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접근 중인 제23호 태풍 ‘나크리(NAKRI)’는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나크리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지만 11일 일본 남쪽 해상으로 동북동진해 나가며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겠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