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젠키르헨=AP/뉴시스]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슈퍼마켓. 202506.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7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발 고관세 외부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소비가 그 영향을 상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7월 소매매출이 0.3% 준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나 웃돌았다.
6월 0.6%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식음료와 자동차 연료 부문의 판매 부진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2.2%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 2.4% 증가를 약간 밑돌았다. 6월 3.5% 증대에서도 둔화했다.
7월 소매매출 내역을 보면 비식품이 6월보다 0.2% 증대하고 자동차용 연료는 1.7% 감소했다. 식음료·담배는 1.1% 줄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수출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소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치는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