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브룩(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미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붙어 있는 채용 공고. (사진=뉴시스DB)[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4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은 5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것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 7만5000명을 크게 밑돌고, 7월 10만6000명(수정치)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초 강력한 고용 성장세로 시작했지만, 불확실성에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무역, 운송, 유틸리티 관련 고용과, 교육·의료서비스 고용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레저·숙박은 늘었다.
임금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이직률은 같은 기간 7.1% 증가했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8월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한 23만7000건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시장 둔화의 또 다른 정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가는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7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고용시장이 둔화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