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AP/뉴시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이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며칠 내 대화할 수 있다며, 양측이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8.0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캐나다 무역 대표가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며칠 내 대화할 예정이라며, 무역 협상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은 3일(현지 시간)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르블랑 장관은 “(미국 측과) 대화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지만, 두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대화할 계획을 묻자 “물론이다”라며 “앞으로 며칠 내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계획과 일치한다”며 “우린 일부 관세를 낮추고 투자에 대한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캐나다에선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항만, 광산 등 분야에 최대 50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모든 게 미국 기업들에게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선 “실망했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생활비와 부담 가능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에 대해 기존 25%보다 10%포인트 높은 3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에 한정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면제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캐나다에도 적용돼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르블랑 장관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는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