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1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 선행으로 속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4.06 포인트, 0.77% 밀린 2만4982.87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1.64 포인트, 0.68% 떨어진 8976.6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고율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는 인도에 추가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의약품주 야오밍 캉더, 부동산주 룽후집단, 중국해외발전, 화룬치지,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택배주 중퉁 콰이디,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전기차주 비야디,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유리주 신이보리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핑안보험, 중신 HD,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전기차주 리샹, 지리차, 가전주 메이더 집단, 하이얼즈자,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유제품주 멍뉴유업, 화룬맥주, 귀금속주 저우다푸, 식품주 캉스푸, 의약품주 시노팜, 화룬전력, 석탄주 중국선화, 중국석유화공,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스마트폰주 샤오미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동영상주 콰이서우, 웨이촹 의료, 중국생물 제약, 부동산주 항룽지산은 급등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인허오락, 반도체주 중신국제,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게임주 왕이, 여행 예약 사아트주 트립닷컴, 알리바바,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역시 뛰어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9분(한국시간 낮 12시29분) 시점에는 295.39 포인트, 1,17% 내려간 2만4881.54로 거래됐다.
H주는 오전 11시31분 시점에 103.84 포인트, 1.15% 하락한 8934.4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