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 시내에 있는 편의점 주변 풍경. 자료사진. 2025.07.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6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12조9660억엔(약 120조8172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6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쌀을 비롯한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른 여파로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매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방일 외국인(인바운드) 수요가 바뀌면서 백화점 판매는 감소했지만 편의점, 드럭스토어 판매가 증대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8%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소매업 판매가 6.0% 늘어나고 의약품·화장품도 5.2%, 직물·의류 5.0%, 기계기구 4.8% 각각 대폭 증대했으며 음식료품은 1.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료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4.2% 줄어들었다.
또한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8.0% 줄어든 5054억엔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슈퍼마켓은 4.8% 늘어난 1조3766억엔, 편의점 5.1% 증가한 1조1211억엔, 대형 가전점이 5.6% 증대한 4261억엔, 드럭스토어도 6.5% 는 7984억엔, 홈센터 경우 2.3% 많은 2955억엔으로 나타났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백화점이 홍콩과 한국에서 찾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가 감소했으나 편의점과 드럭스토어는 인바운드 대상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슈퍼마켓 경우 식품 가격 인상이 판매액을 끌어올렸고 대형 가전매장에선 에어컨과 컴퓨터가 많이 팔렸으며 드럭스토어는 조제 의약품과 쌀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6월 도매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7% 늘어난 39조690억엔, 전체 상업판매액 경우 1.2% 증가한 52조350억엔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