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AI·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6일(현지 시간) “AI 산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사진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백악관 집무실에서의 모습. 2025.11.07.[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차르’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6일(현지 시간) “AI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색스 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국에서 최소 5개의 주요 프런티어 모델(초거대 AI) 기업이 있다”며 “한 곳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 콘퍼런스에서 “민간 자본과 은행, 연방정부의 백스톱(안전망) 또는 보증으로 구성된 생태계를 구축해 회사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프라이어는 이후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오픈AI가 정부의 보증을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스톱이라는 단어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는 “미국이 기술 강국으로 남기 위해선 민간 부문과 정부가 각각의 역할을 다해 실제 산업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색스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주거용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와 전력 생산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며 “누구도 실제로 구제금융을 요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