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2025년 6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5%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4개월 연속 2.5%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51만명 증가한 6873만명이다. 35개월째 증대했다. 비교 가능한 1953년 이래 최대다.
주된 산업별 취업자 수는 의료와 복지가 전년 동월 대비 18만명 증가하고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이 18만명, 정보통신업 37만명, 건설업 17만명, 운수업과 우편업이 17만명, 여타 서비스업 27만명 각각 늘었다.
고용자 수는 6205만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66만명 늘었다. 40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중 정규직은 51만명 늘어난 3720만명이다. 20개월째 증대했다. 비정규직은 2137만명으로 16만명 증가했다. 6개월째 늘어났다.
취업률은 62.6%로 전년 동월에 비해 0.6% 포인트 높아졌다. 완전 실업자 수는 17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만명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노동력 인구는 3917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4만명 적었다. 40개월째 축소했다.
총무성은 “6월에 실업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취직했다”며 “고용 정세가 계속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6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2배로 전월에 비해 0.02 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년4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그래도 계속 1배를 웃돌고 있으며 급속한 악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6월 유효 구인수(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1.2% 줄어든 233만6101명으로 나타났다.
소매업 등에서 물가급등으로 내장객 수가 감소하고 있고 여기에 셀프 계산대 시행으로 인한 인력 수요 축소로 구인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에선 원재료 가격 상승과 미국 고율관세를 둘러싼 선행 불투명감으로 구인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유효 구직자수는 0.4% 늘어난 202만`057명이다. 인플레 속에서 중고령층에서 생활비를 보충할 목적으로 하는 구직이 증가했다.
경기선행 지표인 신규 구인 수(원수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5% 감소한 79만1867명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일손이 부족하지만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 코스트가 상승한 게 중소기업의 수익을 압박해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게 됐다”며 “고용이 앞으로 확대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