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이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31일 이임사에서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취임 직후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도 밝혔다.이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한 지 16년이 지나도록 여전했던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로 협업과 소통이 단절된 잘못된 조직 문화를 바꾸고자 온 힘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3기 신도시의 신속한 조성, 공공주택의 품질 고급화,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LH 수장에 오른 이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약 3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동안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LH는 전날 이 사장의 면직안이 재가됐으며,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