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럴 게이블스=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서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 자료사진. 2025.10.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2025년 9월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 지수(2001년=100 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은 NAR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하락에도 노동시장을 둘러싼 우려에서 구입 희망자가 관망 자세를 유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 상승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밑돌았다. 8월 수치는 애초 발표한 4.0%에서 4.2%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 9월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0.9% 저하했다.
JP 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약화와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기존주택 구입의 발목을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자료로는 9월 말 시점에 30년 기한 주택융자 고정금리는 6.30%로 8월 6.56%에서 0.26% 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금리는 6.19%로 1년 만에 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 포인트 낮춰 3.75~4.00%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더 내려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서부가 전월 대비로 3.4% 떨어지고 서부도 0.2% 내렸다. 반면 인구가 많은 남부에선 1.1%, 동북부 3.1% 올랐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공식 노동시장 지표와 기타 경제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면서 주택시장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독립 조사에서는 8월 고용보고서 이후 저조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보고서에서는 고용 증가가 정체됐고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치인 4.3%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