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노카와=AP/뉴시스] 일본 도치기현 가미노카와정에 있는 닛산자동차 공장의 생산 라인. 2025.03.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5년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늘어났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NHK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6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 속보치)가 102.9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항공기 엔진과 기체용 부품을 비롯한 수송기계 공업과 반도체 등 전자부품·디바이스 공업이 견인해 3개월 만에 지수가 상승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월에 비해 0.6% 저하인데 실제로는 훨씬 웃돌았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8개 생산이 증가하고 7개는 줄었다. 수송용 기계공업 생산이 14.8% 증가했다. 이중 항공기 엔진 부품은 42.4%, 항공기용 기체부품이 32.3% 급증했다.
전자부품·디바이스 공업도 2.9% 늘어났다. 모스형 칩이 53.8%, 고정 컨덴서 9.5% 대폭 증가했다.
범용-업무용 기계공업은 1.4% 증대했다. 컨베어가 67.1%, 운반용 크레인 28.3% 급증했다.
반면 화학공업 생산은 4.1% 줄었다.이중 화장품이 17.5%, 유액·화장수가 6.8% 각각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공업 역시 3.0%, 펄프·종이·종이가공 공업이 3.8% 각각 축소했다.
주요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 예측지수는 7월이 전월 대비 1.8% 상승한다고 전망됐다. 8월은 0.8% 오른다고 예상했다.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경제산업성은 6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로 유지 제시했다. 작년 7월 이래 12개월 연속 같은 판단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