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4~6월 2분기 호주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기 대비 0.7%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다우존스, AAP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 예상치 0.8%를 약간 하회했다. 지난 4년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분기 CPI는 전년 동기보다 2.1% 올랐다. 1~3월 1분기 2.4% 상승에서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근원 인플레율 지표로 주목을 사는 CPI 중앙은행 트림 평균치는 전기에 비해 0.6%, 전년 동기보단 2.7% 상승했다.
전기 대비로는 예상치 0.7%를 하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선 1분기 2.9%에서 0.2% 포인트 저하했다.
중앙은행 목표 범위 2~3% 안에서 더욱 중간점에 접근하면서 3년 만에 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전기료 및 보육비 보조금이 CPI 상승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주었으며 하반기 해당 지원에 변동이 있으면 CPI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물가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3.3% 오르고 신축주택 가격 경우 0.7% 상승했다. 이는 주택수요 둔화를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2분기 고용 상황을 보면 실업률이 4.3%에 달해 3년반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그래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임금 상승률은 3.5% 수준에서 점차 둔화하고 있다.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2분기 2.1%에 0.2%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따라 투자자가 전망하는 8월 0.25% 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은 5월 92%에서 거의 100%로 높아졌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3.10%까지 내린다고 점치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은 노동시장, 임금 상승률, 물가 지표의 지속성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리인하 시점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