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신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선행하면서 4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6.20 포인트, 0.54% 내려간 2만7140.92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6.04 포인트, 0.68% 떨어진 9658.34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60.01 포인트, 0.90% 밀린 6622.8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상호거래를 통한 본토 투자자의 홍콩주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기차주 비야디가 3.95%, 동영상주 콰이서우 3.43% 급락하고 중신 HD도 2.64%, 부동산주 화룬완샹 2.54%, 룽후집단 2.40%, 전기차주 리샹 2.35%, 지리차 1.87%,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2.30%, 인허오락 1.82%,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2.26%,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1.88%,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1.82%,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1.59%, 게임주 왕이 1.58%, 스마트폰주 샤오미 1.43%,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12%, 식품주 캉스푸 1.82%, 맥주주 바이웨이 1.56%, 훠궈주 하이디라오 1.51%, 스포츠 용품주 리닝 1.37%, 금광주 쯔진광업 1.65%, 온라인 약품주 징둥건강 1.35% 떨어졌다.
반면 한썬제약은 1.58%, 반도체주 중신국제 1.39%, 알리바바 1.09%, 화룬전력 1.07%,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1.06%, 부동산주 청쿵기건 0.87%, 링잔 0.85%, 석탄주 중국선화 0.74%,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0.63%, 가전주 하이얼즈자 0.63%, 메이더 집단 0.54%, 완구주 파오파오마터 0.32%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347억8100만 홍콩달러(약 24조3846억원), H주는 518억5710만 홍콩달러로 크게 부진했다.
시장 관계자는 그간 상승 랠리가 기술주와 일부 금융주의 주도로 이뤄졌지만 이들의 모멘텀 지속 여부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전 세계적인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도 존재한다”며 “조정 시에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