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에 1달러=147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91~147.9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5엔 상승했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가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4.2로 전월보다 악화하고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관측에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일부터 연방정부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임시예산이 성립하지 않으면 정부기관 일부가 폐쇄된다는 우려도 계속 엔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5분 시점에는 0.02엔, 0.01% 내려간 1달러=148.08~148.0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75엔 상승한 1달러=147.80~147.9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 29일 대비 0.65엔 오른 1달러=147.90~148.00엔으로 폐장했다.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관측이 고조,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연방기관 일부 폐쇄되면 미국 경기를 일시적으로 끌어내린다는 경계감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13분 시점에 1유로=173.76~173.78엔으로 전일보다 0.11엔, 0.06%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13분 시점에 1유로=1.1734~1.173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9달러, 0.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