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4일 전기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한 모습. 환경부 제공국산 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환경부 수뇌부가 잇따라 생산현장을 찾아 독려하고 있다. 수입산 전기버스 비중이 40%를 넘는 현 상황의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정책 판단이다.
환경부는 30일 금한승 차관이 서울 마포구 소재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다모아자동차를 방문해 전기버스 운행과 충전소 운영 상황을 살펴본다고 밝혔다.금 차관은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산 전기 시내버스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및 대중교통 분야 전동화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앞서 김성환 장관도 지난 24일 전북 완주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전기 사용차 제작·보급 현장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동차 등록자료 중 2025년 6월 기준 전기승합차 보급 현황. 환경부 제공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승합차는 전기버스의 본격적인 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보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문제는 201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버스 1만 2830대 가운데 국산 비중은 59.6%에 불과하고, 수입산이 40.4%를 차지한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가 지급하는 전기버스 보조금이 국산보다 저렴한 중국산 버스 구매에 들어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금한승 차관은 “전기 시내버스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인구가 밀집된 도심지 내 대기질 개선을 통한 민감 계층의 건강 보호 효과도 있다”면서 “국내에 등록된 약 4만 대 수준의 시내버스를 국내산 전기버스로 속도감 있게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