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출입구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민원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성소의 기자 =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다가 복구된 정부서비스가 95개로 늘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화재로 이용 장애를 빚은 647개 시스템 중 95개(14.7%)가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은 총 38개로, 중요도가 높은 시스템의 약 52.6%는 정상화됐다.
추가 복구된 시스템은 소방청의 119이동전화 수동조회 시스템, 행안부 행정도서관, 행안부 하모니시스템이다.
119이동전화 수동조회는 긴급구조 등 위급상황 시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시스템이다. 119 상황실 근무자가 신고자의 위치가 불명확할 경우 통신사에 위치정보를 요청하는 데 활용된다.
행정도서관은 중앙부처, 지자체 등 행정기관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나 간행물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시스템이다. 공무원이 정책 수립, 연구에 필요한 자료나 보고서를 검색하고 열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하모니시스템은 행안부 및 소속기관의 통합 업무관리 시스템으로, 행안부 직원들이 문서를 공유하고 일정을 관리하며 타 업무시스템으로 이동하는 포털로 활용된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상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해 국민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스템 장애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경찰청,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