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신화/뉴시스] 일본 요코하마 시내에 있는 편의점. 자료사진. 2025.09.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8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든 12조6830억엔(약 120조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8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자동차와 통신판매, 휘발유 판매액이 감소한 게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2022년 2월 이래 42개월 만에 소매 판매액이 감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2.1% 포인트 크게 밑돌았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 판매가 전년 같은 달보다 7.9% 줄고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연료도 7.2%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 등 무점포 소매 판매는 7.3% 줄었지만 경제산업성은 “원인이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가전 등 기계기구, 드럭스토어 등의 의약품, 직물과 의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더 많이 팔렸다.
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이 전년 동월에 비해 3.6% 늘어나고 백화점 역시 2.4%, 편의점 3.3%, 대형 가전점 5.4% 각각 증가했다.
드럭 스토어도 쌀 등 식품과 조제 의약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3% 늘어났지만 홈센터는 3.5% 감소했다.
한편 8월 도매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 줄어든 36조7270억엔, 전체 상업판매액 경우 1.8% 감소한 49조4110억엔으로 집계됐다.